키이우·미콜라이우 등서 러 드론 공격 받아
러 국경 인근 벨고로드서 HARM 4발 격추
러시아와 전쟁중인 우크라이나 전쟁 299일째인 19일(현지시간) 에너지 기반시설을 노린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에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각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CNN,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밤새 러시아가 발사한 드론 35대 중 30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가 날린 드론은 이란제 샤헤드-136, 샤헤드-131 자폭형 드론으로 아조우해 동부 해안에서 발사된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회사 우크레네르고는 "밤새 적 무인드론들이 전국의 전력시설에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이우에서는 이날 새벽 20여기의 드론이 포착돼 최소 15기를 격추했다고 시 당국이 밝혔다.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일부 시설과 주거 건물이 손상됐으며, 두명이 부상을 당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시내 2개 지역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응급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했다고 말했다. 또 전기 및 난방 시설 정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주에서도 러시아군의 드론 10대가 격추됐다.
비탈리 김 미콜라이우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이란산 '샤히드-136' 자폭 드론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며 "무인기 중 10대가 파괴됐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중요 인프라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겨울철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공급 시설을 무력화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앞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역에 76발의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날 공격으로 에너지 인프라 시설이 파괴되면서 키이우와 하르키우 등 주요 도시에서 전력과 난방이 끊겼다.
러시아의 국경지역인 벨고로드 지역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았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벨고로드 지역 영공에서 미국의 고속 대(對)레이더미사일(HARM) 4발이 격추됐다"고 말했다.
HARM은 레이더가 장착된 방공 시스템을 탐색하고 파괴하도록 설계된 미사일이다. 최장 145㎞ 떨어진 곳에서 레이더를 탐지해 타격할 수 있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이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군의 포격으로 주택과 산업용 건물이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기사원문
https://v.daum.net/v/20221220075157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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