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최고위에서 선출안 의결
당무감사위원장에는 신의진 교수
국민의힘이 공석이던 당 중앙윤리위원장에 판사 출신 황정근 변호사를 내정했다.
앞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결정한 이양희 위원장 등 국민의힘 윤리위원 전원은 4월 초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되며 위원 인선은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정근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사법연수원 15기다.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지냈고, 국내 최대 법무법인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동했다.
황 변호사는 정치법(선거·국회·정치자금법)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에서 국회 측 대리인을 맡은 바 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헌법재판소 소송, 이준석 전 대표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에서 국민의힘 측 소송대리인도 지냈다.
새롭게 꾸려지는 윤리위 첫 과제는 김재원 최고위원 징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5·18 정신의 헌법 수록 반대 발언, 전광훈 목사의 우파 천하통일 발언 등으로 설화 논란을 일으키며 현재 자숙 중이다.
한편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에서 핵심 기구로 기능할 당무감사위원장에는 정신과 전문의 신의진 교수가 내정됐다. 당무감사위 역시 판사 출신의 이성호 전 위원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공석인 상태다. 신 교수 취임 후 당무감사위원들도 새로 짜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신 교수는 지난 2008년 조두순 아동 성폭행 사건 당시 ‘나영이(가명)’로 불렸던 피해자를 심리치료했던 의사다.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돼 원내대변인과 대변인 등을 지냈고, 지난해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후보 아동폭력예방특보를 했다.
당무감사위는 시도당과 전국 당협에 대한 당무감사와 함께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주요 당직자 등의 비위를 조사하고 윤리위 징계절차에 회부하는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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