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값이 경유 값보다 싸게 된지가 반년이 지났다.
초반엔 좀 그러다 말겠지 했는데 지금까지 가격 차이가 계속 커지고 있는 추세다.
경유차를 기피하고 사지않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어느 지역의 한 주유소 가격을 보아도
휘발유는 1리터에 1700원 대이고, 경유는 1959원으로 가격 격차가 260원가량 난다.
휘발유 평균 가격은 10주 연속 내리고 있지만 경유는 6주째 인상되어 가격 차가 평균 230원가량 난다.
불과 2달 전만 해도 100원 정도 나던 격차가 최근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러시아 전쟁과 계절적 요인이 더해져 경유 수요 늘자 가격 격차가 커지는 것인데, 전문가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내년 초까지는 비슷한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경유차를 기피하는 현상도 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휘발유차와 친환경차와 달리 경유차 등록 대수는 1년 전보다 감소했다.
점유율 역시 1년 전보다 약 1.4% 줄어들었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중고차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는 소비자 관심 지표 중 하나가 중고차 검색량인데 경유 차량 검색은 연초 대비 30% 넘게 감소했다.
중고차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자면 "소비자들이 차를 알아보실 때 디젤 차량을 검색하거나 문의하는 경우는 올해 초 대비 현재 감소하고 있습니다"
일반 경유 차량은 화물차, 버스 등과 달리 경유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닌 만큼 경유 차량 기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SBS뉴스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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