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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우 교수의 파크골프 칼럼 7월의 필드, ‘무리한 라운드’보다 스마트한 ‘그린 웰니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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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우 교수의 파크골프 칼럼

7월의 필드, ‘무리한 라운드’보다 스마트한 ‘그린 웰니스’를…

노·장년층 파크골퍼의 현명한 여름나기

손상우(구미대학교 파크골프지도과 교수)



본격적인 여름, 7월이 찾아왔다.
필드를 향한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열정은 식을 줄 모르지만, 안타깝게도 이 시기의 기질적 환경은 우리의 뜨거운 열정을 받쳐주지 못한다. 숨 막히는 폭염과 갑작스러운 폭우는 노·장년층이 대다수인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필드 활동에 가장 큰 제약이자 건강을 위협하는 복병이 되곤 한다.

협회 주관 대학부 대회, 8월 중순 개최?
최근 파크골프 계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8월 중순, 협회 주관의 대학부 대회 개최 소식이 공지되면서부터다. 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8월, 예년 같으면 행정기관이 동호인들을 그늘과 쉼터로 안내하고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노심초사하며 집중 관리에 돌입하는 시기다.
그런데 혹서기 야외 활동을 자제하라는 국가적 행정 지침이나 방침이 무색하게 8월 땡볕 아래에서 대회 치르는 일이 현실이 된 것이다. 안전 불감증에 대한 지적과 함께 많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무리한 야외 라운드는 ‘독(毒)’
스포츠의 본질은 어디까지나 참여자의 ‘건강과 행복’에 있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함께 필드를 누비는 파크골퍼로서 이 시기에는 무리한 야외 라운드가 독(毒)이 될 수 있음을 뼈저리게 체감하곤 한다. 땀으로 범벅이 된 채 필드 위에서 현기증을 느끼거나, 탈수로 인해 급격한 체력 저하를 겪었던 경험은 비단 필자만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여름철엔 ‘실내·스크린 파크골프’를 적극 추천
7월, 8월의 필드에서는 철저한 안전 수칙이 선행되어야 한다.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15분마다 수분을 섭취하고 모자와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이며, 조금이라도 피로감이 느껴지면 즉시 라운드를 중단하고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필자는 여름철 대체 운동법으로 ‘실내·스크린 파크골프’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이는 날씨 제약 없이 도심 속에서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어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다. 전국대회 규모가 급성장하면서 파크골프는 이제 친목을 넘어 입상이 지역과 클럽의 명예가 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처럼 치열해진 무대에서 당당히 입상권에 들기 위해서라도 여름철 실내에서의 스마트한 연습은 매우 소중한 경험이 된다.
실제로 최근 전국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한 우승자의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
그는 지난해 혹서기 동안 무리하게 필드를 고집하는 대신, 시원한 실내에서 철저하게 스윙 궤적을 교정하고 샷을 연마하는 데 집중했다. 기온이 35도를 웃돌 때 실내에서 흘린 땀방울이 기초를 탄탄하게 다지는 밑거름이 되었고, 결국 올해 각종 대회 우승과 상위권을 휩쓰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규칙을 이해하는 자세와 스포츠맨십
이처럼 실내 라운드는 단순히 더위를 피하는 대피소가 아니라 실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최고의 훈련장이다. 특히 뜨거운 햇볕 아래서는 미처 신경 쓰지 못했던 자신의 스윙 단계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자세를 바로잡기에 이보다 좋은 기회가 없다.
동시에 커진 대회 규모에 비해 아쉽다는 지적을 받는 ‘규칙을 이해하는 자세와 스포츠맨십’을 채우는 시간으로 삼아야 한다. 최근 화천 대회 실격 사건에서 보듯, 현장에서 규칙보다 감정이 앞서는 충돌은 파크골프의 품격을 떨어뜨린다.

실력은 스코어카드에 남지만 매너 위반한 스포츠의 품격은 태도에 남는 법이다.
여름 한철 시원한 실내에서 동료들과 함께 파크골프 규칙과 규정을 차근차근 학습하고, 매너와 에티켓 지키는 연습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높고 푸른 하늘 아래서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동반자들과 다시 필드를 누릴 날은 머지않아 찾아온다. 그 기다림의 시간을 설렘과 성장의 기회로 채우며, 이번 여름만큼은 실내에서 몸과 마음, 실력과 품격까지 채우는 스마트한 ‘그린 웰니스(Green Wellness)’를 실천해 보길 권한다.

그것이 바로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건강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롱런(Long-run)하는 진짜 비결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