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파크골프장의 봄철 휴장, '더 나은 라운드'를 위한 필수적인 기다림
-잔디 생육 보호와 시설 현대화, 더 쾌적한 라운드 위한 '잠시 멈춤'
-3월 휴장 기간, 단순 폐쇄 아닌 '고품격 파크골프장' 조성 위한 정비의 시간
*작성자: 손상우 교수
(구미대학교 파크골프지도과 / 구미호 클럽 회장)



바야흐로 만물이 소생하는 3월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마음도 푸른 잔디 위를 달리고 싶어지는 시기이지만, 전국의 많은 파크골프장은 오히려 이맘때 '잠시 멈춤'을 선택해야 한다.
봄철 휴장은 연중 쾌적한 라운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잔디 생육 보호의 절대적 조치이자, 이용객의 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잔디 생육과 보호, 최상의 코스 컨디션을 위한 전제 조건
일반 골프 못지않게 파크골프의 핵심은 잘 관리된 잔디다. 특히 봄철은 잔디가 동면에서 깨어나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이때 무분별한 답압(踏壓, 밟는 압력)이 가해지면 잔디의 생육 저하는 물론, 일 년 내내 부실한 코스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시립 공설 구장과 사설 유료 구장은 운영 성격상 다소 차이가 있다. 사설 구장은 비교적 휴면기가 잦고 관리가 유연한 반면, 많은 동호인이 찾는 시.공립 구장은 이용 빈도가 높아 더욱 철저한 보호 대책이 요구된다. 이러한 상반된 성격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파크골프'를 위해 휴장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휴장 기간, 시설 개보수로 이용 환경의 격을 높이다
매년 3월부터 시작되는 휴장 기간은 단순히 문을 닫는 시간이 아닐것이다. 더욱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집중 정비의 시간이다.
빈틈없는 잔디 관리를 위한 잔디 식재와 배토 작업을 병행하여 밀도를 높이고, 잔디 보호 매트를 추가 설치해 훼손을 방지한다.
파크골프대회 및 경기 품질 향상을 위해 동호인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닿는 홀컵 주변의 인조잔디를 새것으로 교체하여 퍼팅의 정확도와 시각적 만족도를 높여준다.
부대시설 정비는 노후화된 안내판과 코스 표지판을 새롭게 정비하여 혼선을 줄이고, 휴게시설 및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꼼꼼히 점검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더 멀리 가기 위한 잠시의 멈춤
휴장 기간 동안 라운드를 즐기지 못하는 아쉬움은 크겠지만, 이는 곧 다가올 시즌에 최상의 잔디 상태와 개선된 시설을 마주하기 위한 투자이다.
협회를 비롯한 지역 사회와 교육 현장에서도 파크골프의 질적 성장을 위해 이러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의 중요성을 깊이 공감하고 있다.
동호인 여러분의 성숙한 이해와 협조 속에 파크골프장은 더욱 푸르고 안전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 잠시 채를 내려놓고 자연이 숨 쉬는 시간을 기다려 주시길 바랍니다. 더 나은 라운드는 바로 이 '기다림'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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